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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eNEWS <22.06.0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6-08 10:32
조회
433

<'AI선장'이 태평양 1km 자율운항'정기선의 꿈' 1년만에 절반 달성>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배를 만들겠습니다."(정기선 HD현대 사장)

 

지난달 1, 기장과 아비커스 연구원 등 30명만 태운 길이 300m, 46.4m, 높이 26.5m LNG운반선인 '프리즘 커리지'호가 미국 남부 멕시코만 연안의 프리포트(Freeport)에서 출항했다.

 

파나마 운하를 지나 드넓은 태평양을 거쳐 2일 충남 보령의 LNG 터미널에 도착하는 2km 여정의 절반인 1km'AI 선장님'이 진두지휘했다.

 

33일간 100여 차례, 즉 하루에 3번꼴로 타 선박과 충돌 위험이 있었다. 그러나 2년 간의 시행착오를 겪은 'AI 선장님'의 운항능력 덕에 무사히 입항할 수 있었다.

 

자율운항으로 100km 남짓한 인근 연안만 오가는 경쟁사 수준을 넘어 대양을 건넌 세계 최초 사례다.

 

2020년 업계 최초 자율운항 시스템 상용화 '첫 발'사내벤처 신사업 '핵심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운항을 통한 태평양 횡단의 첫 발판은 2020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룹이 KAIST와 공동 개발한 항해지원시스템 '하이나스'25만톤(t)급 벌크선에 탑재했다.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의 자율운항시스템 상용화에 첫 발을 뗀 것이다.

 

'하이나스'는 선박의 뇌와 눈이다. 인지, 판단 기능에 그쳤던 하이나스는 카메라, AI 센서로 장애물을 인식하고 조종·제어까지 할 수 있는 단계로 진화했다. 바로 '하이나스 2.0'은 태평양 횡단에 성공한 '프리즘 커리지'호에 적용된 기술이다.

 

이 배를 띄운 곳은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 사내벤처이자 선박 자율운항 기업인 아비커스(Avikus). '오너 3'인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똑똑한 성장'을 외치며 202012월 사내벤처 1호로 출범시킨 곳이다.

 

지주사인 HD현대가 60억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고 유상증자로 8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기선 사장은 아비커스의 기술을 두고 '노벨티'(novelty·진기한)하다고 할 만큼 애착이 있는 그룹 신사업의 '핵심'이다.

 

1년 전 크루스 선박으로 10완전자율운항 성공'완전' 자율운항 회의론도

 

아비커스는 6개월 뒤 20216월에 경북 포항 운하에서 12인승 크루즈 선박을 사람 개입 없이 완전 자율운항하는 데 성공했다. 포항 운하의 총 길이는 10<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mso-fareast-font-family:맑은 고딕;mso-hansi-font-family:맑은 고딕;m